신당역 맛집
고월 신당
신당동이 힙(hip)당동으로 거듭나면서,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가 많아지고 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신당중앙시장 맛집이 2군데나 나오면서 더욱 사람이 많아졌다.
신당동 상권에 대해 말하자면
전통시장에서 팔법한 음식 뿐 아니라, 와인바나 레스토랑 등이 함께어우러져 old 와 new가 어우러지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원래 가보고 싶은 곳은 따로 있었지만 휴무여서 대신 선택한 곳이 바로 '고월'이었다.
고월
📍 서울 중구 퇴계로84길 18 1층
⏲ 월화수목금토 15:30 ~ 24:00
일 16:00 ~ 22:00
.📞 0507-1338-9589
월요일 조금 18시 즈음에 방문했더니 자리가 적당히 있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알고 찾아오는 느낌은 아니었음.
우리는 밖이 보이는 다찌석 같은 곳에 앉았다.마주보고 앉는 2인석보다 오히려 좋았다.
술마시면서 골목을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고, 고양이가 밖에 있어서 고양이 구경도 했다.
괜히 센치한 느낌이 더 들었음 ㅎㅎ
우리는 그냥 방문했지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고 리뷰를 쓰러 오는 블로거들도 많아보였다.
일단 왔으니, 기대를 안고 시켜보았다.
메뉴
아무래도 안주를 겸하는 술집이다 보니 주류 주문이 필수이다. (테이블당 2시간 이용가능)
근데 메뉴가 너무 제대로라 술을 안시킬 수가 없음.
일단 별표 메뉴 중에서 적당히 배채우면서 한잔 하기 좋은 부추무침 육전과 청양크림 파스타를 시켜보았다.
주류 메뉴가 정말 다양한 것이 좋았다.
전통주부터 막걸리, 소주, 맥주, 하이볼까지!
친구가 달달한 막걸리가 마시고 싶다고 해서 우리는 대대포막걸리로 픽!
지금 보니 하이볼이 좀 궁금하다.
맛
고월의 차별점이라면 웰컴드링크가 제공된다는 것!
기본안주 오란다와 막걸리 한잔이 서빙된다.
막걸리는 복숭아 막걸리였다. (아마 국순당 복숭아막걸리?)
계속 바뀌는지는 모르겠음.
과일막걸리에 편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달달한 음료수맛 ㅎㅎ
오란다는 아쉬웠다. 일단 너무 딱딱했음.
막걸리랑 그렇게 어울리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김과자 같은게 더 어울리고 가성비도 괜찮을 것 같은데..? 흠
사실 나는 달달한 술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친구가 달달한 걸 좋아해서 단 막걸리를 시켜보았다.
와, 근데 진짜 진짜 달았음...ㅋㅋㅋㅎㅎㅎ
친구도 생각보다 달아서 놀란 듯 했다.
오죽했으면 기억나는게 '이 술은 정말 달다' 밖에 없음
그래서 음식과 먹기에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솔직히 메뉴 이름만 보면 맛없없인 걸 알 수 있다.
너무나도 보증된 메뉴라서.
그래서 그런가?
엄청 맛있다던지,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는 아니었다.
딱 상상가능한 맛.
나도 집에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별함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겠지만, 정말 기본적인 육전과 크림파스타를 먹고싶으면 시켜도 만족할만한 맛.
아, 파스타에 고추튀김이 고명으로 하나 올라가있었는데, 안주로 계속 집어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총평
여기는 안주보다 술집이 맞는 것 같다.
주종도 다양하거니와 준비된 주류 자체의 수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배가 좀 덜 찼을 때 2차나, 가벼운 1차로 적당한 듯 하다.
- 특별함을 보다는 무난한 한식요리와 전통주를 마시고 싶을 때
- 신당동에서 월요일에도 영업하는 곳을 찾는다면
- 다양한 술이 준비된 곳을 찾을 때
추천합니다!
P.S : 고월에서 1차를 마치고, 아쉬워서 찾아간 2차장소, 숨은 와인바는 다음 포스팅에...!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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