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카페
드리퍼베이커
대구의 중심지, 중앙로.
번잡한 중심가에서 조금 올라가면 근대화 골목이 나온다.
그 곳에 위치한 드리퍼 베이커.
외부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
더 많이 알려진 다른 카페를 가려다가 이 감도와 감성을 놓칠 수 없어 가던 길을 돌아 들어왔다.
분위기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만족한 곳이라 포스팅을 남겨본다.
드리퍼베이커 dripper baker
📍 대구광역시 중구 종로 57 1층
⏲ 월화수목금 10:00 ~ 20:00
토일 11:00 ~ 21:00
📞 0507-1401-8027
✅ https://www.instagram.com/dripper_baker
내부
들어가자마자 원목의 따뜻한 기운이 감싸안는다.
도쿄에 온 듯한 착각이 드는 분위기.
밖에만 안보였으면 마, 여기가 일본이다… ㅎㅎ
내부 구조가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은 가운데에 크게 하나가 있고, 옆으로 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쭈욱 5개 정도 있다.
특히 가게 안쪽으로 들어오면 공간이 길게 늘어져 있는데, 이 구조가 한국 카페에서는 많이 보지 못한 스타일이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독특하다고 느껴졌다.
추운 몸을 녹이고, 다이어리를 쓰면서 잠시 쉬어가야지 마음 먹었다.
메뉴/맛
테이크 아웃하면 1000원씩 할인을 해주신다.
드립이 4500원이면 정말 괜찮은 가격인데, 그냥 1000원 더 내고 공간의 감도를 느끼고 가는 걸 다 추천드린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나는 디카페인 아이스아메리카노룰 한잔 주문했다. (in 5500원)
디카페인은 메뉴판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드립으로 준비해주신다. 원두 이름은 까먹음 ㅠㅠ 콜롬비아였나..?
추측해보건데 모모스커피원두를 쓰시는 것 같은데, 디카페인 정말 맛있었다.
최근에 먹어본 디카페인 커피 중에 손에 꼽는 맛…!
정성으로 내려주셔서 그런가 맛이 더 일품이었다.
적절한 산미에 고소함도 있고, 무엇보다 깔끔하게 내려간다. 먹고 나서도 잔여감 없이 개운한 느낌.
커피맛 때문에 더 공간이 예뻐보였는지도 ㅎㅎ
내가 갔을때 한 팀도 없어서 왜이리 사람이 없지 했는데, 내가주문한 이후로 계속 손님들이 들어왔다.
(나 이날 행운의 요정이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피넛버터라떼와 청귤차도 잘 나가는 메뉴인 것 같았다.
사실 이곳은 커피 말고도 친환경 재료와 건강한 식물성 재료들로 베이킹하는 비건 베이커리이기도 하다.!
쌀로 만든 여러종류의 시나몬 롤이 대표 메뉴인 것 같고, 비스코티도 있었다.
배가 불러서 디저트는 먹지 못했지만, 건강한 재료들로 만드는 만큼 속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오랜만에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일본의 카페 디자인을 담은 책도 디피되어 있었는데, 일본 카페의 영향을 받은게 분명하다! ㅎㅎ
근대화 골목 근처 카페 거리에서도 번잡하지 않으니 방문하셔서 건강한 디저트와 따뜻한 음료 즐기고 가시길!
총평
- 대구의 번화가에서 조용한 카페를 원한다면
- 건강한 비건 디저트가 먹고 싶다면
- 맛있는 디카페인커피가 먹고싶다면
→ 드리퍼베이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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